레스터시티 8연패 이유는? 프리미어리그 강등 위기의 3가지 원인

2024/25 시즌, 레스터시티가 깊은 부진에 빠졌습니다. 4월 7일 열린 레스터시티 vs 뉴캐슬 경기에서도 0-3으로 완패하며, 어느덧 프리미어리그 8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충격적인 건 이 8경기 동안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는 점입니다. 지난 몇 년간 중위권 경쟁을 펼치던 팀이 왜 이렇게 무너졌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레스터시티의 부진을 가져온 세 가지 핵심 원인을 분석해보겠습니다.

1. 수비 조직력의 붕괴

레스터의 가장 큰 약점은 단연 수비 라인의 붕괴입니다. 수비진은 경기 내내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캐슬과의 경기에서도 경기 시작 6분 만에 첫 실점을 허용했으며, 이후에도 제이콥 머피와 하비 반스에게 차례로 골을 내주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비수 간의 간격 조절 실패, 커버 플레이 부족, 중앙 수비의 느린 발 등 여러 문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의 대응이 매우 미흡해 빠른 팀을 상대로는 전혀 대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한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마크 실수 역시 자주 보이며, 이는 최근 실점 패턴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문제입니다.

2. 득점력의 실종

8경기 연속 무득점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기록입니다. 팀의 에이스인 제이미 바디는 전성기 시절의 날카로운 모습을 잃은 지 오래이고, 켈레치 이헤아나초, 패튼 다카 등 대체 자원들도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레스터의 공격은 단조롭고 창의성이 부족합니다. 빠른 템포의 공격 전환도 잘 되지 않으며, 측면 크로스의 정확도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미드필드에서 날카로운 침투 패스나 수비 라인을 흔드는 움직임이 실종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전방에서의 아이디어와 슈팅 시도 부족이 득점 부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3. 감독의 전술 변화 실패

감독의 전술 운영도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최근까지 고수해온 4-2-3-1 포메이션은 상대 팀들에게 읽히기 쉬운 형태가 되었고, 공격과 수비의 연결도 매끄럽지 않습니다. 선수들의 개별 역량에만 의존하는 운영은 결국 조직력 부재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캐슬의 에디 하우 감독이 4-3-3 포메이션으로 유연하게 대응하며 레스터의 허점을 공략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경기 중 전술적인 유연성이 부족하고, 교체 타이밍도 소극적인 감독의 대응은 팀의 분위기를 끌어올리기엔 역부족입니다.

강등 위기, 현실이 되고 있다

레스터시티는 현재 프리미어리그 강등권과 매우 근접한 위치에 있습니다. 남은 경기 일정도 만만치 않으며, 리버풀, 아스톤 빌라 등 상위권 팀들과의 대결이 예정되어 있어 반등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득점력 회복의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현재 상황에서는 잔류를 장담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이번 시즌 강등된다면, 팀은 막대한 재정 손실과 주축 선수 이탈이라는 이중고를 겪게 될 것입니다. 이미 유로파리그 진출을 경험했던 팀이 강등까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은 팬들에게도 충격입니다. 더 이상 '한 경기 이기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는 살아남기 힘든 시점입니다.

결론

레스터시티의 8연패는 단순한 선수 부진이 아닙니다. 전술적 유연성 부족, 수비 구조의 붕괴, 공격진의 부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이제 레스터는 남은 시즌 동안 치열한 강등권 싸움을 벌여야 하며, 감독과 프런트, 선수단 모두가 각성하지 않으면 프리미어리그 잔류는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

다음 경기에서 레스터시티가 어떤 전략적 변화를 보여줄지, 그리고 정말 이대로 추락할 것인지 지켜봐야 할 시점입니다.